Skip Navigation
Skip to contents

에필리아

검색
닫기

환우 수기

편견

편견이라는 이름속에서 나는 살아왔다. 왜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하는지 이유도 모른채..
내 나이 지금 스물 한창때인 나이에 집에서 놀고 있다.
고통스러운 나날들 나의 미래 걱정이 너무 많다
왜 도대체 무슨 이유로 이 병이 고통스러운가 몸이 아픈 것은 괜찮다 얼마든지 견딜 수 있는 병 마음의 병이 제일 심한 병

나는 중학교 때 이병 으로 인해 왕따를 당했다
생각하기도 싫은 만큼 고통을 이루 말할 수 있을까...
간질이라는 병에 대해 몰랐기 때문에 그 아이들을 이젠 용서하지만 고통은 지워지질 않는다

학교에서아팠다. 10여초간의 정적과 수근거리는 소리 나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말한다
“무섭다”....내가 무섭댄다. 훗, 이 병명을 몰랐을 테니까....넌 도대체 무슨 병이냐고 아이들이 물어보면 얘기한다. 다음날 같이 밥먹자고 물어보니 “우리 엄마가 너하고 놀지 말래” 내 병은 옮기는 것도 아닌데..... 왜 사람들은 날 피할까?? 난 전혀 피해를 주지 않는데... 도데체 무슨이유로 제일 가슴이 아프다. 편견이란 이름속에서 병명도 말안하고 지내고 있는 우리들
지금도 되뭇고 되뭇는다. 난 언제 건강해지지??

왜사람들은 이병에 대해 물으면 수근대는지....알 수 없는게 사람의 마음
마음의 병이 이렇게무서울 줄이야. 나에게 있어 꿈이란 없다. 병이 다 낳기전까진......
내 삶에 꿈이란 단어가 들어올 때까지 난 장애가있는 몸 팔다리 멀쩡하고 정신도 멀쩡한데...우린 기회 조차 가질 수 없다. 편견이 없다면...얼마나좋을까?

나를 한 인간으로 봐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세상은 호락 호락하지않다는 걸 알기에 난 더욱 더 힘들고 슬프다.
엄마 몰래 침대속에서 울던 나. 나 때문에 울던 엄마......

사람들만 이해해주면 모든 고통은 사라지는데....
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지금 난 하루 빨리났게 해달라고 빈다.

나의 병이 났기 전까진 나의 고통은 물론이며 가족의 고통까지 없어지진 않는다.
자신감은 점점 사라지고 걱정은 늘고만 있다.
내가 이 병을 앓은지 십년. 아직도 낯설은 내 병. 하필이면 왜 이런 병을 앓게 되었는지....

편견이란 단어가 없어질때까진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편하진 않을 것이다.
어쩜 지체 장애를 가지고 있는 장애우보다 더 힘든 내병......
편견이 가득한 사회속에서 우린 살아남지 못할 것 같다.
살얼음속 눈밭에서 한송이 피어있는 꽃처럼....
외모의 편견, 직업의 편견, 학업의 편견, 아픈병의 편견이 사라질 때까지
난 살 것이다. 나의 꿈을 위해 ...............

편견이란 아픔속에서 지내고 있는 난
이제 나의 꿈을 위해서 지낼것이다..나의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난 이 사회에서 쓰라린 사람들의 시선을 보았다.
동정의 눈빛 속에 담긴 싸늘함.
더 이상 이 사회에서 편견이 없어지는 그날까지 난 꿈을 꿀 것이다
이 세상 간질을 앓고있는 환우 분들의 쾌유를 빌며 더불어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기를..........

TOP


Epilia

COPYRIGHT (C) by Epilia. ALL RIGHTS RESERVED.

  • 주관: 대한임상뇌전증연구학회
  • 고유번호: 504-82-64609
  • 대표자: 조용원
  • 주소: 대구광역시 달서구 달구벌대로 1035 /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2층 18번방 뇌영상분석실
  • Tel: 053-258-4376
  • Fax: 053-258-4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