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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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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우 수기

내가 뇌전증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극복한 사례

안녕하십니까.
현재 저는 뇌전증(간질)을 앓고 있는 22세 청년입니다. 아니 거의 다 치료 되 가고 있는 청년입니다.
제가 처음 간질의 전조증상을 느낀 것 은 18살 때 학교에서 급식을 먹고 있던 도중이였습니다.
급식을 먹다가 뭔가가 느껴졌어요 명치쪽에서 무언가가 올라오는 느낌이랄까. 간질 환자분들이시라면 다들 아실겁니다 그 정말 짜증나는 느낌 정말 싫은 느낌.
하지만 저는 그때 간질을 일으키지는 않았고요 그 느낌만 받았고 잠시 멍때리기만 했어요.
그리고 같이 급식을 먹고 있었던 친구 한 명이 "마약했냐?"라는 질문까지 했습니다.
그 후 몇일 뒤 그런 느낌을 또 받았습니다 이상하게 학교에서만 그러더군요.

사실 그 학창시절쯤에 왕따에 시달려있었고요 친구도 전교에서 2명밖에 없었고 밤마다 자기전에 왜 나는 친구가 두명밖에없을까, 내 동생은 왜 장애인일까(동생이 장애를 앓고있습니다 뇌에 이상이있어서 수술은 받았는데 그 수술로 인해서 몸에 마비가 왔어요),왜 우리 친척들중에 장애인이 이렇게나 많을까(저희 친척들중에 장애인분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저처럼 간질환자분도 계십니다 그래서 저희 아버지께서 항상 도와주시고 휴...) 난왜이렇게 불쌍할까 이런생각을 한창 할때였는데 이런생각들만 이런 부정적인 생각들만 가지고 있다보니 왕따가 되고 결국 내 자신이 귀신에 씌여있구나 라고 생각을 하게되더군요.

그리고 그 후 몇 달 안되서 간질 전조증상을 느낀거였고 그뒤로 그 전조증상을 느끼는게 점점 심해졌어요 점점더 많이 느끼게 되면서 저는 점점 제 자신에 대해 불행하다 라는 부정적인 생각만 하게 되며 안그래도 얼마 없는 친구들과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를 입학하고 대학교에서도 그다지 행복하지가 않았습니다. 이상하게도 대학교에서도 '운' 이라는게 없는거 같아서 불행하다 라는생각만 하게되고 전조증상을 많이 느꼈는데 저는 대학교1학년을 마치고 군입대를 결심하고 군입대를 하게 됐습니다.

군입대 당일 저는 또 그 전조증상을 심하게 한번 느꼈는데.... 사실 이 간질이라는게 군면제대상이거든요. 저는 제가 간질 이라는걸 몰랐으니 그냥 입대를 해버린거죠 사실 간질이였어도 군입대 지원 했을겁니다 왜냐하면 원래 꿈이 군인쪽이였거든요... 군대는 피하고 싶지도 않았고 마음 굳게 먹고 지원했고요, 아무튼 군입대 당일 전조증상을 심하게 느꼈는데 마음속에서 제 목소리가 아닌 다른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는 정신병인줄알았어요 그 전조증상이 '너 집에 가고싶지?' 라는 마음속 소리가 들렸는데 전조증상느낌이랑 같이 왔고요 저는 순간 고개를 끄덕거렸고요 결국 눈이 감겼는데 눈을 떠보니 제가 다른위치에 있는겁니다.
그리고 앞에는 조교 한분이 계셨고요. 조교 말로는 제가 갑자기 침을 흘리면서 자신한테 풀린눈으로 걸어오더니 제 주머니에 있던돈을 꺼내면서 주다가 갑자기 쓰러졌다고 하더군요 저는 전혀 그런 기억이 없었는데 그리고 거기에 있는 장교말로는 제 증상이 완전히 간질이라고 그냥 집에가라고 하더군요. 저는 싫다고 그냥 입대시켜달라 했습니다.
그리고 완전 입대 후 그렇게 전조증상후 간질을 거의 60번은 넘게 일으켰었습니다. 3달동안인가? 엄청 심했어요... 훈련소에서도 그렇고 자대에서도 그렇고... 결국 자대에서는 참다못해서 높으신분이 그냥 국군수도병원으로 입원해보라 하셨는데 국군수도병원에서는 제가 정상판정으로 나왔습니다. 게다가 거기 의사 눈을 보니 제가 꾀병부리는것처럼 보였나봅니다. 병원에서는 제가 간질을 1번 밖에 안일으켰습니다.
하지만, 국군수도병원에 있던 다른 환자들 말로는 군병원에 있는 기계들이 너무 오래되서 가끔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다더군요 결국 저는 외래병원에서 검사를 받겠다고 신청했고 결국 그 군의관이 추천해준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간질판정 받았습니다.

우측뇌에서 간질파가 나온다고 하더군요.
결국 '0000'라는 약을 먹었는데  효과가 하나도 없었고요 오히려 어지럽기만 했습니다.
우선 저는 의병전역(요즘말로는 의과사 제대이라고 하는데 이건 잘못된 언어입니다 실제로는 의병제대가 맞는말이에요. )을 했고요, 거의 1년동안이나 0000약만 먹었는데도 간질을 계속 일으켰고 운동하다가 런닝머신에서 뛰다가 간질일으켜서 무릎에 화상진짜 엄청많이 입었습니다.
결국 저는 교회에 다녔습니다. 사실 제가 무신론자였는데 부정적인 생각을버리고 교회에서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보고 인맥도없는데 그런곳에가서 인맥을 쌓아보면 혹시 낳아지지 않을까 해서 다녀본겁니다 여러분께 전도할생각은 없어요... 뭐 제글을 읽고 다니실수도 있지만  다니시는게 좋을거에요...
아무튼 교회에 처음 갔더니 그곳 목사가 하는말이 간질이 성경책에 나와있다는겁니다.
저는 거짓말 하지말라고 화내면서 말했는데 목사님이 친근하게 웃으면서 제 성경책을 꺼내보라 하셨고 제성경책을 펴보니 진짜 간질에 대해 나와있는데 뭐라고 적혀있나면 악령이 몸에 씌여있다고 나와있습니다.
확실히 저도 전조증상 느낄 때 뭔가 저한테 쓰인 기분이거든요 순간 소름끼쳤었고요...
결국 교회에 다니기로 작정했습니다.
그뒤로 전조증상들이 줄었냐고요? 아니요. 안줄고 그냥 그대로였어요 그래서 목사님께 여쭈어보았는데 목사님과 1:1로 단둘이 있었는데 갑자기 제 머리위에 손을 얹고서 이상한 언어로 뭐라 그러는 겁니다 근데 순간... 제 손이 저절로 움직여 지는 거에요... 그리고 나서 좀 신기하기는 했는데... 그거 뿐이였습니다.
아무튼 그뒤로 전조증상,간질 아예 없어졌고요 그뒤에 병원에서 약을 바꿨어요 약을 XXX로 바꿨는데 엄청나게 어지럽더군요 0000약보다 더욱...
근데 그걸먹고나서 저는 지금 3달동안 간질을 안일으키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게 맞는걸까요? 교회에서 치유받은게 맞은걸까요? 아님 병원약이 맞은걸까요? 저는 아직도 미스테리에 휩 쌓여 있습니다.... 여러분을 전도하려고 하는게 아니에요 어떤게 맞는건지 궁금한거고요 여러분(우리 뇌전증 환자여러분)들게 이세상엔 확실히 뇌전증 치료 방법이 여러 가지가 존재 한다는 것을 알려드리기 위해 말씀 드리는 겁니다.
 
 

 

최경호 2018.04.08
저는 그런게 사이비라고 생각해요 님 병 낫게 해줬다고 하면서 돈뜯어갈꺼 같아요 아니면 말고요..

그냥 부정적인 생각 버리기 힘들겠지만 약 잘먹고 친구 많이 사귀셔서 이겨내셔요 지금은 28살이겠네요

지나가다가 저도 님이랑 같은 나이때에 뇌전증걸리고 지금 22살이라서 댓글 남겨봐요 형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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