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은 노인에게서도 비교적 흔한 질환으로 노인에게서 새로 발생하는 뇌전증은 전체 연령군을 통틀어서도 가장 많다.
고령자에게서 새롭게 생기는 뇌전증 원인 중에, 가장 흔한 것은 뇌졸중이고 뇌종양, 뇌외상, 알츠하이머 치매 같은 신경계 퇴행질환도 중요한 원인 질환이다. 이외에도 당뇨병, 콩팥병, 심장병 같은 내과적 질환자체 만으로도 발작의 위험이 높아지며 복용중인 약물에 의해서도 발작이 일어나는 일이 많다.
고령자는 혼자 사는 경우가 많아서, 발작증상이 있더라도 목격자가 없고, 본인도 증상에 대한 기억이 없으며, 증상에 대한 정확한 전달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뇌전증의 확진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들어 새로 발생한 뇌전증은 그 발작모양이 젊은시기의 뇌전증과 다를 수 있고, 다양한 형태를 가지게 된다. 예를 들면 헛소리나 이상한 행동을 한다든지, 일시적으로 멍하다든지, 기억이 자주 깜박깜박하는 등의 치매 유사증상, 그리고 신체 어느 한 부위의 떨림과 불수의적인 운동증상을 보일 수도 있고, 드물게는 팔다리의 감각의 이상이 의식 변화 없이 오기도 한다. 또 자다가 배우자가 이상행동을 한다면서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다. 자다가 소리를 지른다든지 발차기를 한다는 등의 이상행동을 보일 때 수면 관련 질환일 수도 있지만 뇌전증 발작인 경우도 있다. 이처럼 여러가지 이유로 고령자의 뇌전증 발작은 진단이 늦어지고 의사들도 뇌전증 이외의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거나 간과할 수 있다.
나이가 들어서 첫 발작이 생긴 경우에도, 다른 연령대와 마찬가지로 뇌파검사, MRI 검사를 포함하여 대사이상 (내과질환), 중추신경계염증 등 발작의 원인검사를 철저히 받아야 한다.
젊은이와 비슷하게 좋은 치료결과를 보일 가능성이 많아 중요한 치료방법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부작용 또한 많을 것으로 예상되어 아직 고령자의 뇌전증 치료로서, 우선적으로 추천되지 않는다.
고령자의 뇌전증 환자의 경우 기억력 감퇴를 포함한 전반적인 뇌기능은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발작이 반복되면 기억력이 더 나빠질 수 있으나 1/2에서 1/3정도는 그 원인을 잘 모른다.
여성에서 더욱 많지만, 뇌전증 고령 남성에서도 중요한 문제이다. 카바마제핀, 페노바비탈, 페니토인, 프리미돈을 복용할 때 위험성이 높아져 이러한 약제를 복용중이라면 골밀도검사를 정기적으로 하고 비타민 D와 칼슘제의 보충이 필요하다.